주주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토모큐브 대표이사 박용근입니다.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맞아 2025년의 주요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고, 2026년에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5년은 토모큐브에 중요한 전환의 해였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기술과 사업이 비로소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와 넘어야 할 벽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토모큐브는 이제 ‘가능성을 설명하는 회사’를 넘어, ‘결과로 증명하는 회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5년의 성과와 교훈
먼저 숫자로 본 2025년 경영 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분 2025(11) 2024(10) 변화
매출액 113억원 59억원 +90.4% ↑
영업손실 56억원 88억원 32 개선
4Q25 영업이익 4억원 적자 분기 흑자전환
매출총이익률 65.8% 60.4% +5.4%p 개선
보유 현금·금융자산 287억원 357억원 안정적 유지
해외 매출 비중 75.9% 42.4% 글로벌 가속



우리는 작년 주주서한에서 ‘적자 축소’를 약속드렸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동시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이상 성장했습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113억 원, 영업손실은 5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의미있는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은 성장의 방식입니다. 이번 성장은 특정 제품이나 지역에 의존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제품이 고르게 성장했고, 미주 시장이 지역 확장을 이끌었으며, HT-X1 mini와 비바이오 사업에서 첫 매출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이는 토모큐브가 단일 제품 중심 구조를 넘어, 제품·지역·응용 분야가 함께 확장되는 구조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소모품 및 소프트웨어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반복 매출 기반의 사업 구조로의 전환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영업손실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26년은 이 검증된 기반 위에서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확보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의 가시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흐름은 이미 2025년 4분기에 확인되었습니다. 토모큐브는 분기 기준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매출 50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이라는 숫자는 작지만, 사업 모델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임을 처음으로 증명한 이정표입니다. 
분기 흑자가 곧 연간 흑자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를 확인했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지표가 매출총이익률(GPM)입니다. 2025년 GPM은 65.8%로, 전년 대비 5.4%p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토모큐브가 아직 작은 규모의 회사이나,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의미합니다. 매출이 확대될수록 이 높은 마진은 그대로 이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그 손익분기점을 향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025년의 성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토모큐브는 더 이상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제품으로, 제품을 매출로 연결하는 실행 단계의 기업으로 진입했습니다.

2025년 동안 저희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첫째, HT-X1 mini를 출시했습니다. 단순한 신제품 출시가 아니라, 홀로토모그래피의 대중화가 목적입니다. 기존 HT-X1 시리즈의 핵심 성능은 유지하면서,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로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규모 연구실, 스타트업, 교육기관, 클리닉까지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HT-X1 mini는 매출 확대를 넘어, 시장 저변을 넓히는 전략적 제품입니다. 약 10조 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판단합니다. 또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여, GPM은 기존 제품 수준을 유지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둘째, 글로벌 직판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2025년 6월 독일 현지법인 Tomocube Europe GmbH를 설립하며, 한국 본사-미국 샌디에이고-독일 랑엔을 잇는 3개 거점의 직판 영업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자회사는 약 40억 원의 매출과 함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독일 자회사는 설립 첫 해에 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직접 고객을 만나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며,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체계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고객을 통해 기술의 가치가 증명되고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토모큐브 고객들은 Science 2편을 포함하여 Nature Cancer, Nature Cell Biology 등 주요 학술지에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논문 수의 증가를 넘어, 기존에는 관찰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현상이 홀로토모그래피를 통해 밝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에 대한 강력한 증거이며, 동시에 최고의 마케팅입니다. 이러한 축적은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홀로토모그래피가 생명과학 연구의 표준 방법론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Precision 사업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사업 개발은 예상대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이 산업은 생산라인 도입 시점과 긴 검증 과정을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레퍼런스와 신뢰가 중요합니다. 2024년에 첫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본격적인 수주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Precision 사업부는 단기 매출보다는 확실한 레퍼런스 축적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반사형 및 투과형 홀로토모그래피 기반으로 advanced pack-aging, 유리기판 검사, 차세대 디스플레이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들과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하겠습니다. 

Life Science 사업부: 표준화를 향한 긴 여정
토모큐브의 Life Science 사업부는 당사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본질은 하나입니다. 세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기존 현미경은 세포를 염색이나 표지에 의존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세포의 상태가 변형되거나 생존성이 훼손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홀로토모그래피는 어떠한 처리 없이 살아있는 세포를 3차원으로, 정량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포의 분석 방식 자체를 바꾸는 변화입니다. 2차원 X-ray가 CT로 진화한 것과 같은 전환입니다. 
2025년 저희가 집중한 것은 ‘판매’가 아니라 ‘표준화’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장비를 판매했는가보다, 얼마나 중요한 연구에서 우리 기술이 새로운 방법론으로 채택되는가가 장기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번 표준이 된 기술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Key Opinion Leader(KOL)들이 사용하고, 그 위에 연구와 데이터가 축적되면, 그 기술은 자연스럽게 분야의 기준이 됩니다. 저희가 단기 매출보다 KOL 발굴과 고객 개발에 집중해 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2025년은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주도하는 HTAN(Human Tumor Atlas Network) 프로젝트에서 토모큐브 장비가 핵심 측정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기관의 오가노이드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연구 참여를 넘어, 표준 형성 과정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들 기관이 정립하는 기준이 향후 신약 승인 규정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모큐브는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을 넘어, 기준을 만드는 위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방향이 이제 제도적으로도 뒷받침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토모큐브에게 중요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FDA 현대화법 3.0(Food and Drug Ad-ministration Modernization Act 3.0)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이 법은 80년 이상 유지되어온 동물실험 중심 규제를 대체하고, 오가노이드와 같은 새로운 접근 방법론(New Approach Methodologies, NAMs)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역사적인 전환입니다. 지금은 ‘대체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표준’이 정의되는 시기입니다. 이 변화 속에서 토모큐브는 살아있는 오가노이드를 염색이나 파괴 없이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를 연구, 신약 개발, 동반진단의 표준 기술로 자리잡게 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저희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산부인과의 체외수정(IVF)입니다. 현재 수정란 선별은 여전히 의사의 경험과 육안 판단에 의존하고 있으며, 염색이나 변형은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즉, 정량적 분석이 필요하지만 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이 지점에서 토모큐브의 기술이 가장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비파괴·비표지 방식으로 수정란 내부를 3차원 정량 분석하는 기술은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동물 모델에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국내외 병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생의학 분야 역시 중요한 기회입니다. 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 치료에서 가장 큰 병목 중 하나는 세포의 품질 관리(QC)입니다. 현재는 세포를 파괴하거나 염색해야만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 역시 ‘필요하지만 불가능했던 문제’입니다. 토모큐브의 기술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비침습적으로 품질을 평가할 수 있다면, 이는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새로운 표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한 연구와 제품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HT-X1 Max의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두꺼운 오가노이드를 염색이나 파괴 없이 측정할 수 있으며, AI 기반 분석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차세대 플랫폼입니다. HT-X1 Max는 연구 도구를 넘어, 표준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제품입니다.
Life Science 사업부는 지금,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연구의 기준과 산업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Precision 사업부: 느리지만 단단한 발걸음
Precision 사업부는 토모큐브가 생명과학을 넘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성장축입니다. 세포를 보던 3D 이미징 기술을 반도체 웨이퍼와 유리기판 내부 구조 분석에 적용하는 것으로,  현미경으로 세포를 보던 시선이 이제는 칩 내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부는 이제 가능성의 단계를 넘어, 현실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TGV(Through Glass Via) 비파괴 3D 검사, Hybrid Bonding 분석, AR/VR 광학소자, OLED/microLED 검사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의 요구는 명확합니다.  보이지 않는 내부 구조를 빠르고, 정밀하게, 비파괴 방식으로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존 기술은 속도, 해상도, 파괴 여부, 관찰 깊이 중 일부만을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토모큐브는 이 기술적 공백을 동시에 해결하는 위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은 비바이오 사업에서 실제 매출이 처음 발생한 해였습니다. 이는 당사의 원천 기술이 생명과학을 넘어 산업 영역에서도 유효함을 입증한 첫 사례입니다. 하나의 기술이 오가노이드와 세포를 넘어, 유리기판, 하이브리드 본딩, OLED 등 산업용 검사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은 토모큐브의 사업 잠재력을 크게 넓혀주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기술 검증과 초기 시장 진입에 집중했습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기술적 우위는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 반도체 유리기판 내부를 검사하려면 시료를 일부 파괴하거나 수 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토모큐브의 장비는 비파괴 방식으로 수 초 내에 3차원 측정을 수행합니다. 속도, 비파괴, 깊이 관찰을 동시에 만족하는 기술은 현재까지 독보적인 수준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제품 측면에서도 기반이 갖추어졌습니다. 유리기판 검사에 필요한 투과형 모듈과 반도체 검사에 필요한 반사형 모듈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파트너사들과 함께 검사 장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와 유리기판, advanced packaging, 하이브리드 본딩, AR/VR 소자 등 여러 분야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의 평가 및 파일럿 단계에 진입해 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의사결정이 느린 시장입니다. 그러나 한번 채택되면 장기간에 걸쳐 큰 파급력을 가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입은 느리지만, 한번 들어가면 오래 가는 시장입니다. 저희는 이 시장의 특성에 맞게 단기 매출보다 레퍼런스와 신뢰를 축적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2026 년은 그동안의 검증과 축적이 본격적인 수주로 이어지기 시작하는 첫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2026년의 비전과 계획
2026년 토모큐브의 목표는 연간 영업 흑자 달성입니다. 이는 작년 주주서한에서 드린 약속이며, 2025년 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그 가능성을 이미 확인했습니다. 이제 이를 연간 기준의 성과로 이어가겠습니다.
흑자전환을 위한 구조는 명확합니다. 매출 성장과 비용 통제, 두 가지 축입니다. 매출 측면에서는 HT-X1 mini의 연간 판매 효과와 HT-X1 Max 출시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이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 자회사의 고객 개발 활동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전환되고, 중국·인도·일본 등 신규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이미 구축한 글로벌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겠습니다. 
기술 혁신 또한 지속하겠습니다. 국내외 연구소, 대학,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기술 장벽을 강화하고, 동시에 미래 제품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토모큐브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저희는 3년, 10년 뒤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기준으로 기술을 개발합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90건 이상의 특허와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 AI 응용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2025년에도 매출 대비 약 46%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해자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차세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과 AI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키고, 해상도와 깊이 방향 이미징 역량을 동시에 높여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가겠습니다.
저희의 중장기 목표 역시 명확합니다. 글로벌 기관들이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와 신약 개발의 표준 플랫폼을 채택할 때, 그 중심에 홀로토모그래피가 자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 기관,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가노이드와 세포치료제에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토모큐브가 그 인프라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응용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IVF 분야에서는 국내외 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간 배아 데이터를 확보하고, 난임 클리닉에서 표준 장비로 채택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연구기관 및 CDMO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QC 솔루션의 상용화를 가시화하겠습니다.

우리가 믿는 것들
토모큐브의 경영 원칙은 명확합니다. 단기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인 매출과 이익의 동시 성장을 추구합니다. 저희는 무리하게 단기 매출을 끌어올리기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선택을 하겠습니다. 그것이 결국 회사와 주주의 가치를 가장 크게 만드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 원칙은 이미 여러 의사결정에 적용되어 왔습니다. 2024년 Precision 사업부 설립과 2025년 미국·독일 직판 법인 구축은 모두 단기적으로 비용을 증가시키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76% 해외 매출 비중도, 미국 자회사의 흑자 전환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와 유리기판 분야의 주요 프로젝트 역시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같은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저희는 기술 기업의 본질이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벌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격차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결정합니다. 동시에, 장기 비전이 단기 책임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현장의 작은 단위까지 수익에 책임지는 구조를 구축해 왔으며, Life Science 사업부와 Precision 사업부가 각각 영업 책임을 지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모큐브의 2026년 목표는 연간 흑자전환입니다. 저희는 10년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오늘의 성과에 책임지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이것이 토모큐브가 지향하는 방식입니다.

맺음말
이 편지를 쓰며, 저는 다시 한번 토모큐브가 서 있는 위치를 생각해 봅니다.
현미경이 발명된 지 400년 만에, 우리는 살아있는 세포를 염색 없이, 파괴 없이, 3차원으로 정량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80년간 유지되어온 동물실험 중심의 패러다임이 오가노이드와 세포 기반 분석으로 전환되는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토모큐브는 그 변화의 인프라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은 우리에게 책임이자, 동시에 동기입니다.
물론 앞으로의 길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토모큐브는 아직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우리보다 앞서 있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10년, 20년 뒤 더 크게 성장해 있을 회사를 그리며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100 m를 달리는 속도로 마라톤 풀코스를 달려야 하는 여정이지만, 하루, 한 달, 그리고 일 년 씩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면 결국 글로벌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미래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시장 환경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수준의 노력과 실행을 할지는 우리의 의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 기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과는 언제나 솔직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성과뿐만 아니라 어려움과 한계 또한 숨기지 않겠습니다. 상식과 원칙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 준 임직원 여러분과, 변함없는 신뢰로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 이 자리에서는 ‘연간 흑자전환’이라는 결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우리가 올바른 방향 위에 서 있다는 증거를 계속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토모큐브는 시장을 따라가는 회사가 아니라, 시장의 기준을 만드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함께 심은 이 나무가 큰 숲이 될 때까지,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토모큐브 대표이사 
박용근 드림
 
※ 본 서한에는 향후 사업 전망 및 계획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 시점에서의 경영진의 판단과 가정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실제 결과는 시장 환경, 기술 개발, 규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